삼성 오너 일가, 상속세 납부 위해 1조7천억 원 규모 삼성전자 주식 매각 추진
삼성 오너 일가, 상속세 납부 위해 1조7천억 원 규모 삼성전자 주식 매각 추진
※ 삼성그룹의 주요 오너 일가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매각에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참여한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들은 신한은행과 주식 매각 신탁계약을 체결했으며, 대상은 삼성전자 보통주 1,771만 6천 주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97,900원)를 기준으로 하면, 총액은 약 1조7,344억 원 규모에 달한다. 신탁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로 설정되었으며, 해당 기간 동안 신한은행이 순차적으로 주식을 매각하게 된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처분의 목적은 “세금 납부 및 차입금 상환”이다. 😅
📌 상속세 납부 목적의 매각
이번 매각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이후 부과된 상속세 납부와 관련이 있다.
삼성 오너 일가는 총 약 12조 원 규모의 상속세를 5년에 걸쳐 6회 분납 중이며, 마지막 분납은 2026년 4월 예정으로 알려졌다.
남은 세금 납부액은 약 2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홍라희 명예관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1천만 주를 매각한다. 매각이 완료되면 보유 지분은 9,797만8,700주(1.66%)에서 8,797만8,700주(1.49%)로 감소한다.
이로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65%)의 지분율이 처음으로 모친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부진 사장은 600만 주를, 이서현 사장은 171만6천 주를 각각 처분할 예정이다.
이부진 사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0.81% → 0.71%,
이서현 사장은 **0.80% → 0.77%**로 낮아지게 된다.
💡 이재용 회장은 지분 유지
이번 매각 명단에는 이재용 회장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주식 매각 대신 배당금과 개인 대출 등을 통해 상속세 납부 재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회장은 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에서 무보수로 경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경영 정상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 중이다.
🔍 전문가 분석: 세금 납부 이후 주식 구조 변화
재계 관계자들은 이번 매각이 세금 납부 목적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삼성전자 지분 구조에 미세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재용 회장의 단독 지분율이 어머니를 넘어선다는 점은 경영권 안정성 강화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이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주가에 일시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지만,
매각량이 전체 유통주식 대비 크지 않아 실질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삼성 오너 일가의 매각은 단순한 세금 납부용으로, 지분율 조정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이재용 회장이 지분을 유지함으로써 지배구조 안정성이 더 공고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향후 전망
삼성 일가의 상속세 납부는 2020년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한국 재계에서 최대 규모의 세금 납부 사례로 꼽힌다.
앞으로 상속세 완납이 완료되면,
삼성그룹의 지분 구조가 세대 교체 중심으로 재정비되고,
이재용 회장의 경영권이 한층 더 확고해질 전망이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번 주식 매각이 국내 상속세 제도의 부담을 다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분 매각 없이 세금을 납부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구조가 다시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 요약
- 삼성 오너 일가(홍라희, 이부진, 이서현)가 총 1.7조 원 규모 삼성전자 주식 매각 신탁 계약 체결
- 목적: 상속세 납부 및 차입금 상환
- 이재용 회장은 지분 유지로 경영권 안정화 전망
- 2026년 4월 상속세 완납 후 삼성 지배구조 세대교체 본격화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