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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칸다 주가 분석
※ Akanda(아칸다, 나스닥: AKAN)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국제 의료용 대마(cannabis) 플랫폼 기업으로, 프리미엄 의료용 대마의 재배·제조·유통을 통해 유럽·영국 등 국제 시장을 공략해 온 마이크로캡이다. 포르투갈 EU-GMP 생산시설(Holigen) 인수로 유럽 생산·수출 거점을 확보한 뒤, 자회사 매각과 반복적인 유상증자·리버스 스플릿(1:40 → 1:2 → 1:3.125)로 나스닥 상장 유지와 재무 구조 개선을 시도해 왔다. 2025년에는 멕시코 통신 인프라 업체 First Towers and Fiber Corp와의 주식교환 계약을 발표해, 의료 대마에서 통신 인프라로의 피벗을 모색하는 독특한 이벤트 드리븐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
1. 회사 개요
- 회사명: Akanda Corp.
- 티커: AKAN (NASDAQ Capital Market)
- 본사: 영국 런던
- 섹터: 국제 의료용 대마(재배·제조·유통), 향후 통신 인프라(타워·광케이블)로 피벗 가능성
- 상장 시장: 미국 나스닥 (소형/마이크로캡)
Akanda는 “프리미엄 의료용 대마 제품을 전 세계 환자에게 공급한다”는 미션을 내세우는 국제 의료용 대마 회사다. 과거에는 포르투갈 Holigen을 통해 EU-GMP 인증 의료용 대마를 재배·가공해 독일 등 유럽 시장으로 수출하는 구조를 갖췄으며, 영국을 중심으로 의료용 대마 시장 공략을 확대해 왔다.
2. 사업 모델 및 주요 자산
2-1. 의료용 대마 플랫폼(기존 코어 비즈니스)
Akanda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다음과 같다.
- 재배·제조:
- 포르투갈 Sintra(실내), Aljustrel(야외) 등에서 EU-GMP 기준 의료용 대마를 재배·가공(Holigen 인수 이전 기준)
- 유통:
- 독일 Cansativa와의 다년 공급계약 등으로, 독일 약국 체인에 THC 함량이 높은 건조 대마꽃을 공급
- 영국 및 기타 유럽 의료용 대마 시장에 수출
- 포지셔닝:
- “씨앗에서 환자까지(seed-to-patient)” 수직 통합 모델을 지향
다만 2024년에는 포르투갈 자회사 RPK Biopharma(포르투갈 운영 법인)를 매각해 약 400만 달러의 부채를 제거하고, 155만 달러 수준의 순현금 유입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재무 구조를 가볍게 하는 대신, 기존 포르투갈 생산 거점을 축소·정리한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2-2. First Towers 인수 계약 – 통신 인프라로의 피벗?
2025년 3월 Akanda는 멕시코의 통신 인프라 회사 First Towers and Fiber Corp와 주식 교환(Share Exchange)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First Towers는 멕시코 중부에 700km 이상 광케이블 네트워크와 통신 타워(5G 다크 파이버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프라 사업자다.
- 장기(20년) 마스터리스 계약을 기반으로, 통신사 대상 타워 및 광케이블 임대 비즈니스를 영위한다.
- 거래 종결 시점 기준으로 First Towers 주주는 합산 지분의 약 83.1%, First Towers 채권자는 약 5.8%를 보유하게 되어, 사실상 First Towers가 지배하는 합병 구조(역합병에 가까운 형태) 로 설계됐다.
이 거래가 최종 종결될 경우, Akanda는 의료용 대마 회사에서 멕시코 통신 인프라 회사로 사업 정체성이 크게 바뀔 수 있는 구조다. 의료용 대마 테마로 접근한 투자자라면, 이 피벗 리스크를 반드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3. 나스닥 상장 이슈와 연이은 리버스 스플릿
Akanda는 상장 이후 나스닥의 최소 호가 1달러 규정을 여러 차례 위반하며, 리버스 스플릿과 연장 승인에 의존해 상장을 유지해 왔다.
- 2024년 1월:
- 나스닥은 최소 호가 요건(1달러) 미달 상태가 지속되어, 180일 추가 연장(2024년 7월 1일까지)을 승인했다고 공시.
- 회사는 필요시 리버스 스플릿을 통해 요건을 충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
- 2024년 5월 23일 – 1:40 리버스 스플릿
- 발행주식 40주를 1주로 병합하는 1:40 리버스 스플릿 시행, 발행주식 수를 약 40분의 1로 축소.
- 2024년 11월 14일 – 1:2 리버스 스플릿(2차)
- 2024년 3월 주주총회 승인에 따라, 1:40 이후 다시 1:2 추가 리버스 스플릿을 단행해 발행주식을 약 410만 주 → 약 200만 주로 줄였다.
- 2025년 8월 26일 – 1:3.125 리버스 스플릿(3차)
- 2025년 8월 22일 공시 기준, 3.125주를 1주로 합치는 리버스 스플릿을 시행해 발행주식을 약 227만 주 → 약 72.8만 주로 추가 축소.
리버스 스플릿 자체는 지분비율에 직접적인 변화를 주지 않지만, 반복적인 주식 병합 + 빈번한 유상증자 조합은 장기 주주 입장에서 상당한 가격 훼손과 신뢰도 저하를 초래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4. 재무·밸류에이션 스냅샷 (2025년 중반 기준)
외부 데이터 제공 사이트 기준(2025년 6월 30일 TTM) Akanda의 주요 지표는 대략 다음과 같다.
- 매출(TTM): 약 83.7만 달러
- 전년 동기 대비 +183% 성장(기저가 매우 낮았기 때문)
- 2024년 연간 매출: 약 83.7만 달러(전년 대비 +97%)
- 직원 수: 46명 수준
- 시가총액: 약 69만 달러(극단적인 마이크로캡)
- PSR(주가매출비율): 약 0.7배 수준
수익성과 순손익에 대해서는 최근 공시·SEC 보고서를 통해 상세 확인이 필요하지만,
- 매출 규모가 100만 달러에 못 미치고,
- 2023년까지의 수년간 영업적자와 큰 폭의 손실,
- 2024년 이후 약 600만 달러 규모의 공모·유상증자 진행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안정적인 이익·현금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전형적인 개발/전환 단계 회사로 보는 편이 보수적이다.
5. 상승 요인 (Bullish 포인트)
- 국제 의료용 대마 + EU-GMP 경험
- 포르투갈 Holigen 인수·운영을 통해 EU-GMP 기반 생산과 독일 약국 유통 경험을 쌓았다는 점은, 향후 규제가 안정화될 경우 의료용 대마 밸류체인에서 레퍼런스로 활용 가능하다.
- 멕시코 통신 인프라로의 잠재적 피벗
- First Towers 인수 거래가 종결된다면, 멕시코에서 700km 이상의 광케이블·타워 네트워크와 20년 장기 리스 계약을 보유한 인프라 자산을 품게 된다.
- 의료용 대마 단일 테마 대비 보다 예측 가능한 리스·인프라 캐시플로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가 일부 투자자에게 이벤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 극단적으로 낮은 시가총액과 밸류에이션 레버리지
- 시총이 100만 달러 미만인 상황에서,
- 사업 구조 개선,
- 성공적인 피벗,
- 규제·시장 환경 개선 등 “작은 변화”만으로도
상대적으로 큰 주가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물론 반대 방향도 마찬가지).
- 시총이 100만 달러 미만인 상황에서,
- 나스닥 상장 유지(현재 기준)
- 잦은 리버스 스플릿에도 불구하고 아직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어,
- 미국 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 및 유동성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은 OTC 전락 종목 대비 장점이다.
6. 하방 요인 (Bearish 리스크)
- 매우 낮은 매출 규모와 불안정한 비즈니스 모델
- TTM 매출이 1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상장사 치고는 매우 작은 스케일이다.
- 과거 의료용 대마 생산 거점이었던 포르투갈 자회사를 매각하는 등, 기존 코어 비즈니스의 지속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 반복적인 유상증자·리버스 스플릿 → 주주가치 희석
- 2024년 이후 수차례의 공모·증자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조달하면서 기존 주주 지분은 계속 희석되어 왔다.
- 1:40 → 1:2 → 1:3.125에 이르는 연속적인 리버스 스플릿은 주당 가치 훼손의 역사를 보여주는 신호로, 보수적인 투자자에게는 강력한 경고등이다.
- 사업 정체성의 혼선 – 의료용 대마 vs 통신 인프라
- Holigen 매각, First Towers 인수 계약 등으로 회사 정체성이 “의료용 대마 회사”인지, “멕시코 통신 인프라 회사”인지 애매해진 상태다.
- 피벗이 성공하면 새로운 스토리가 될 수 있지만, 전환 과정에서의 혼선·실패 리스크도 작지 않다.
- 규제·정책 리스크(대마 관련)
- 의료용 대마 및 향후 기회가 될 수 있는 성인용 오락대마 시장은 각 국가별 규제 변화에 민감하다.
- 규제가 예상보다 덜 완화되거나, 정책이 후퇴할 경우 사업 계획·전략은 쉽게 틀어질 수 있다.
- 마이크로캡 특유의 유동성·변동성 리스크
- 일 평균 거래대금이 적고, 시가총액이 매우 작기 때문에 조금만 물량이 들어와도 급등락이 발생할 수 있다.
- 기술적·테마성 매매 비중이 높아, 펀더멘털과 무관한 급등·급락 가능성이 상존한다.
7. 투자 체크포인트 & 어떤 투자자에게 맞을까
7-1. 앞으로 체크해야 할 포인트
- First Towers 인수 거래의 최종 종결 여부와 조건 변화
- 종결 시점, 지분 구조, 부채 승계 조건, 향후 추가 자본 조달 계획 등.
- 향후 자본 조달(증자, CB 등) 계획
- 추가 증자·전환증권 발행 여부와 규모, 발행가, 기존 주주 희석 정도.
- 실질적인 매출·현금흐름 개선 여부
- 의료용 대마든 통신 인프라든,
- 2~3년 내에 지속 가능한 플러스 운영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을지 여부.
- 나스닥 상장 유지 상황
- 다시 최소 호가 요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지,
- 규정 위반 시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모니터링 필요.
7-2. 어떤 투자자에게 어울리는가?
- 어울릴 수 있는 투자자
- 마이크로캡·리버스 스플릿·섹터 피벗 등 극단적인 이벤트 리스크를 이해하고 감수할 수 있는,
- 단기~중기 이벤트 드리븐·테마 트레이딩 성향의 공격적 투자자.
- “상장 유지 + 피벗 성공 시의 큰 리레이팅 가능성”에 작은 금액만 베팅하려는 경우.
- 적합하지 않을 수 있는 투자자
- 배당, 안정적인 현금흐름, 자본 보전을 중시하는 보수적·장기 투자자.
- 은퇴자, 안정적인 인컴형 포트폴리오 투자자, 변동성에 민감한 투자자에게는 부적합한 종목으로 보는 편이 안전하다.
실무적으로는 AKAN을 “0이 되어도 견딜 수 있는 소액의 고위험 위성 포지션” 정도로만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포트폴리오의 핵심 종목으로 가져갈 성격은 아니다.
8. Q&A (FAQ)
Q1. Akanda(AKAN)는 지금 ‘무엇을 하는 회사’라고 봐야 하나요?
→ 법적으로는 의료용 대마 재배·제조·유통을 하는 국제 의료용 대마 회사이며, 포르투갈·유럽에서의 EU-GMP 기반 생산 경험을 가진 플랫폼입니다. 동시에 멕시코 통신 인프라 기업 First Towers와의 주식 교환 계약을 통해, 향후에는 타워·광케이블 인프라 사업 중심 회사로 변신할 가능성도 열어 둔 상태입니다.
Q2. 매출 규모와 시가총액은 어느 정도인가요?
→ 최근 12개월(TTM) 기준 매출은 약 83만 달러 수준으로, 상장사 치고는 매우 작은 규모입니다. 시가총액은 약 69만 달러로, 극단적인 마이크로캡에 속합니다.
Q3. 왜 리버스 스플릿을 그렇게 자주 하나요?
→ 나스닥은 최소 호가 1달러 규정을 두고 있는데, Akanda는 여러 차례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경고와 연장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규정을 맞추기 위해 2024년 1:40, 2024년 11월 1:2, 2025년 8월 1:3.125 등 연속적인 리버스 스플릿을 단행했습니다.
Q4. 어떤 유형의 투자자에게 적합한 종목일까요?
→ 매출과 사업 구조가 아직 불안정하고, 잦은 증자·리버스 스플릿·섹터 피벗 등 리스크가 매우 크기 때문에, 고위험 이벤트 플레이를 선호하는 소수의 공격적 투자자에게만 일부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방어적인 배당·가치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종목입니다.
